1. Introduction: Power Begins with Interpretation (권력은 해석이다)
정치적 권력은 법을 만들거나 군대를 동원하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바로 해석(Interpretation)의 단계입니다. [cite_start]시민들이 정책이나 리더를 평가하기 전에, 그들은 먼저 "우리가 처한 상황이 무엇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누구의 책임인가?"를 이해해야 합니다.
프레임 이론(Framing Theory)은 현실이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raw)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해석적 구조를 통해 매개된다는 사회학적 통찰에 기반합니다. 따라서 민주적 설득은 단순히 사실(Fact)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의미를 갖게 하는 '틀(Frame)'을 둘러싼 싸움입니다.
2. Key Concepts (선택과 부각)
로버트 엔트만(Robert Entman)은 프레이밍을 정치적 의미 구성의 핵심 메커니즘으로 정의하며 두 가지 요소를 강조했습니다.
- 선택 (Selection): 현실의 복잡한 요소 중 특정 부분만을 골라내는 것입니다.모든 정보를 다 전달할 수 없으므로 배제(Exclusion)는 필연적입니다.
- 부각 (Salience): 선택된 요소를 더 눈에 띄고, 기억하기 쉽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반복, 위치 선정, 은유, 감정적 단서를 통해 특정 해석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이를 통해 프레임은 문제 정의(Define Problems), 원인 진단(Diagnose Causes), 도덕적 평가(Make Moral Judgments), 처방 제시(Suggest Remedies)라는 네 가지 기능을 수행합니다.
3. Connection to Methodology (방법론적 적용)
본 프로젝트의 CPS-15 및 DRHI 지표는 리더가 사용하는 프레임의 성격을 통해 민주주의의 건강성을 진단합니다.
- 민주적 프레임 (Contestable Framing): 프레임이 '해석'임을 인정합니다.다른 관점(Counter-frame)이 존재할 공간을 남겨두며, 투명한 경쟁을 통해 여론을 형성합니다.
- 권위주의적 프레임 (Naturalized Framing): 특정 해석을 유일한 '현실'이나 '자연적 사실'로 둔갑시킵니다(Naturalization).미디어를 독점하여 대안적 해석을 차단하고, 프레임을 거부하는 것을 배신으로 규정합니다.
- 도덕적 프레임 (Moral Framing): 사실 관계를 넘어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가'를 규정합니다.이는 집단 정체성(Identity)과 결합하여 강력한 동원력을 갖지만, 과도할 경우 타협 불가능한 분열을 초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