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duction: Who Are We? (우리는 누구인가?)
정치적 판단은 개인의 이성적 계산보다 집단 소속감에 의해 더 강력하게 작동합니다. 앙리 타지펠(Henri Tajfel)과 존 터너(John Turner)가 개발한 사회 정체성 이론(Social Identity Theory)은 인간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세상을 끊임없이 '내집단(In-group)'과 '외집단(Out-group)'으로 구분하려는 본능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정치 리더십의 핵심은 이 경계선을 어디에 긋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위대한 민주적 리더는 "우리"의 범위를 확장하여 통합을 이루지만, 위험한 선동가는 "그들"을 악마화함으로써 내집단의 결속을 다집니다.
2. Key Concepts (최소 집단과 양극화)
이 이론은 아주 사소한 차이만으로도 차별과 적대감이 형성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 범주화와 동일시 (Categorization & Identification): 사람들은 자신을 특정 집단(정당, 국가, 인종)의 일원으로 정의하며, 집단의 승리를 자신의 승리처럼, 집단의 패배를 자신의 모욕처럼 느낍니다.
- 최소 집단 패러다임 (Minimal Group Paradigm): 실험 결과, 동전 던지기처럼 아무런 의미 없는 기준으로 그룹을 나눠도 사람들은 즉시 '자기네 그룹' 멤버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려 합니다. 정치는 이 본능을 증폭시키는 거대한 실험장입니다.
- 정동적 양극화 (Affective Polarization): 정책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상대방이 '남의 편'이기 때문에 싫어하고 불신하는 현상입니다. 이는 민주적 타협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3. Connection to Methodology (방법론적 적용)
본 프로젝트의 CPS-15 및 DRHI 지표는 리더가 집단 정체성을 다루는 방식을 평가합니다.
- 포용적 정체성 (Superordinate Identity): "우리는 민주당원이기 이전에 미국인입니다"와 같이, 하위 집단의 갈등을 포괄하는 상위 정체성을 구성하여 협력을 유도하는지 평가합니다.
- 배타적 정체성 (Identity Entrepreneurship): "진정한 국민"과 "엘리트/이방인"을 분리하고, 반대자를 국가 정체성의 적으로 규정하는 포퓰리즘적 전략을 분석합니다.
- Red Flag: 상대 집단을 '해충', '암세포', '반역자' 등 비인간적인 용어로 묘사하여 도덕적 의무 대상에서 제외시키는(Moral Exclusion) 언어는 민주주의 붕괴의 전조로 간주됩니다.